작년부터 여러 샐러드회사를 바꿔가면서 항상 샐러드를 시켜먹었어요.

직업특성상 아침 일찍나가야해서 보냉팩에 미니 아이스팩을 같이 담아 챙겨서 빠르면 점심, 늦으면 저녁에 먹었어요.

하지만 냉장고에 잘 보관하고, 휴대할때 아이스팩을 넣더라도 4일차에서 7일차의 샐러드는 금방 물르고 시들어서 막상 실제로 먹는 양이랑 골라서 버리는 양이랑 비슷하다고 항상 느꼈어요.(특유의 채소 썩은 냄새도 약간 나기 시작해서 맛도 없게 느껴지고요ㅎㅎ)

그래서 일주일에 2회 이상 배송해주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샐러드 판다에요.

사실 사이트는 몇번 봤지만 계속 주문을 하지않았던 이유는 다른곳과 달리 플라스틱 통에 예쁘게 들어있어서 가격이 비쌀거라는 편견이 생겨 사진만 슬쩍 보고 제대로 비교조차 하지않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싱싱한 샐러드를 먹고싶었기 때문에 사이트에서 이리저리 제품을 비교해보았는데, 생각과 달리 전에 시켜먹던 곳들과 비교했을때 전혀 비싼편이 아니었어요. (제가 전에 시킨 곳들과 비교했을 땐, 개당 고작 300-500원 이내의 차이가 나더라고요)

배송횟수가 2배 더 많고, 휴대성 좋은 뚜껑달린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예쁘게 담겨서 오고, 생모짜렐라랑 리코타 치즈 등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몇백원 차이는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그래서 믿고서 정기배송을 주문했고, 배송을 받았을때 실망없이 기대했던 만큼 만족했어요.

샐러드를 먹으면서 좋았던 점과 조금 아쉬웠던 점을 비교해보면

좋았던 점은

1. 통에 깔끔하게 담겨와서 휴대하기 좋았고,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 안정감 있게 들고 먹기도 편해요.

2. 포크가 튼튼해서 먹기 좋아요

3. 드레싱과 샐러드가 잘 어울려요.(드레싱을 다 넣으면 샐러드의 양에 비해 많은거 같아서 저는 1/3이나 1/2만 넣어서 흔들어 먹어요. 조절이 가능하니 본인 입에 맞게 먹으면 될거같아요.)

4.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샐러드가 맛있어요. 휴대하는 시간이 길어서 연어나 새우 등 혹시라도 변질 위험이 있는건 먹어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리코타가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그다음의 모짜렐라 닭가슴살 등등 다 맛있어요. 다른데와 달리 여기 샐러드는 브런치 카페에서 시켜먹는 그런 느낌이 약간 나는거 같아요.

5. 이건 집마다 다르겠지만, 통을 재사용 할 수 있어요. 통이 단단하고 뚜껑하고의 아다리도 잘 맞아서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아깝더라고요. 만약 수제 청이나 장아찌 등을 넣을 통을 자주 쓰는 집이라면 씻어서 모으기에도 좋은거같아요.

아쉬운 점은

1. 양이 엄청 많진 않아요. (물론 다른곳이랑 비슷한 양이에요)  다이어트나 체중 감량을 원하시는 분은 이거 하나로 충분히 되실거같고, 저처럼 식단관리 정도의 용도로 드시는 분은 구운계란1-2개 또는 사과 같은 과일 한개랑 같이 드시면 딱 좋은거같아요.

2.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지역은 저녁 7-8시 넘어서 배송이 와요. 업체에서 직접배송하는게 아니라 택배사를 이용하기때문에 지역마다 배송시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거에요. 저는 아침에 올줄 알았는데 저녁늦게 배송이 와서 스케줄에 맞게 배송받을 요일을 변경했어요. 아무래도 샐러드는 풀이라 예민해서 시간을 잘 맞춰서 보관해주는게 좋으니까요. (그래도 샐러드 판다에서 스케줄이랑 샐러드 변경하는데 아무런 제재없이 바로 해주셔서 좋았어요. 이건 샐러드판다보다는 택배사에 대한 아쉬움이 되겠네요ㅎ)

뭔가 이러저러 많은 글을 썼지만, 샐러드를 정기배송시키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또 제가 이미 체험해본 다른곳과 비교했을때 이 업체가 좋다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리뷰를 굳이 남겼어요.

제가 블로그나 SNS같은걸 전혀 하지 않기때문에 이렇게라도 정보를 드리고 싶었네요ㅎㅡㅎ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담 :>